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 日 가가와 도요히코 학회 심포지엄'에 참석

입력 2019-09-17 14:23:38 수정 2019-09-17 20:06:31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최근 일본 도쿄 메이지학원대학에서 열린 '제32회 가가와 도요히코 학회 심포지엄'에 참석해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가가와 도요히코 학회는 일본 최초 사회사업가였던 가가와 도요히코(賀川豊彦·1888~1960) 목사를 기리는 학회이다.

간디, 슈바이처와 더불어 20세기 초 가장 헌신적인 사회운동가로 꼽히는 가가와 목사는 노벨문학상(사선을 넘어서), 노벨평화상에 2차례씩 후보에도 올랐다. 고베의 빈민가로 들어가 전도활동을 펼쳤으며 빈민과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운동, 생활협동조합운동에 뛰어들어 일본 사회운동을 했다. 특히 1940년 일본의 중국 침략을 중국에 사과했다가 체포됐고, 자유당 정권 때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식민통치의 잘못을 사죄하기도 했다.

또한 가가와 목사는 학교법인 영광학원 설립자인 고 이영식 목사와 일본 고베 신학교에서 동문수학했다. 대구대는 개교 30주년 당시 캠퍼스 내 영광교회에 가가와 목사의 자료관을 만들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이 총장은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 관계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학회 참석에 고심할 수밖에 없었지만, 정치적 이념을 뛰어넘으신 가가와 목사와 이영식 목사 두 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을 가가와 도요히코 학회와 대구사이버대학교가 사회복지, 특수교육, 재활 분야에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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