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대표 "조국 장관은 내려와 검찰 수사 받으라"

입력 2019-09-16 17:24:39 수정 2019-09-16 19:08:10

"조국 장관 사퇴 마지막 통첩" 황교안 대표 삭발식

영상| 이남영 lny0104@imaeil.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 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TV 화면 캡처.
"조국 장관 사퇴 마지막 통첩" 황교안 대표 삭발식. 유튜브 오른소리
"조국 장관 사퇴 마지막 통첩" 황교안 대표 삭발식. 유튜브 오른소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5시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을 위해 청와대 분수대 앞에 등장했다.

이날 행사 장소에는 황교안 대표 외에도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다수가 등장했다. 아울러 전희경 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조국 장관 사퇴 마지막 통첩" 황교안 대표 삭발식. 유튜브 오른소리
"조국 장관 사퇴 마지막 통첩" 황교안 대표 삭발식. 유튜브 오른소리

이어 오후 5시 10분쯤부터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머리를 모두 민 황교안 대표는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저의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왔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 드린다. 저는 저의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권고한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시라. 그리고 조국 장관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메시지를 보낸 황교안 대표는 국민들에게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려면 함께 싸워주셔야 한다. 지금 싸우는 길이 이기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했다. 국민의 분노와 저항을 짓밟고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범죄자 조국은 자신과 일가의 비리, 그리고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 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려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싸워주셔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고,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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