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저조한 득점 효율성+전후반 경기력 차이 극복 가능할까

입력 2019-09-11 15:53:24

10월 스리랑카·북한과 2연전…벤투 감독 '발등의 불'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한국 나상호가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에게 안기고 있다. 연합뉴스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한국 나상호가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에게 안기고 있다. 연합뉴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비효율적인 득점과 널뛰는 경기력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사드)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의 약체를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서다.

2일 한국을 떠나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지훈련 동안 '밀집 수비 깨기'에 중점을 뒀던 대표팀은 정작 실전에서 훈련의 효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횟수는 많았지만,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말았다.

더불어 공격 과정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볼을 빼앗긴 이후 상대의 '선수비 후역습' 작전에 말려들어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스탄불 전지훈련에서도 전방 압박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했음에도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 득점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전후반에 널뛰는 경기력도 문제다. 벤투 감독조차 "전반과 후반에 경기력의 차이가 컸다. 후반에 경기력이 나빠진 이유를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으로 9월 소집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10월에 다시 모여 스리랑카 및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 3차전을 치른다. 이를 위해 태극전사들은 10월 7일께 소집돼 다시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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