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입력 2019-09-11 15:52:51 수정 2019-09-11 17:02:12

뷸러 호투와 3홈런으로 볼티모어 제압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7년 연속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양대 리그 6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우승이기도 하다.

올 시즌 146경기에서 94승 5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구단 통산 18번째이자 2013년부터 7년 연속 지구 정상에 서면서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했다.

지난해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고 페넌트레이스 162경기를 모두 마치고 추가 경기인 타이 브레이커를 통해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구 우승 확정을) 늦게 하는 것보다 일찍 하는 게 낫다"며 "작년에는 치열한 163경기를 통해 늦게 확정했다. 올해가 더 좋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역할 분담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 최초로 첫 4시즌 동안 내내 지구 우승을 거둔 감독으로 기록됐다.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은 2013·2014년과 2018년을 이어 4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게 됐다.

다저스는 이제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당초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류현진은 최근 부진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대신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지난해 타이 브레이커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올해도 지구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뷸러는 7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3패)을 거뒀다. 타선은 홈런 3방을 터트리며 팀의 7대3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지구 우승 기념사진을 찍은 뒤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트리고 맥주를 나눠마시며 축하 파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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