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직 코치’ 허남원 교수 강의…‘천직 심쿵잡’ 찾는 준비과정, 자격과정 진행
'천직(天職)'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다. 취업 바늘구멍 뚫기에 급급한 요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천직은 4차산업혁명과 100세 시대에서 오히려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계명문화대 평생교육원에서 오는 21일 개강하는 '심쿵잡(心쿵Job) 안내사 양성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 과정은 그간 '천직코치'로 활동해온 계명문화대 허남원 교수(컴퓨터학부)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세계 속에서 천직을 찾아내고 안내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번 과정을 개설한 계명문화대는 2012년부터 교육부의 교육기부 사업에 참여해오며 기관 대상을 4번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에도 헌정됐다. 허 교수는 이 교육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7년여간 캠퍼스를 찾은 중·고등학생들에게 동기 부여와 진로 지도 등 바람직한 직업을 안내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허 교수는 전국 최초의 천직 안내사로서, 2016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천직 안내사를 본격적으로 양성하고자 '천직 안내사', '천직 전문가'와 같은 자격증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하기도 했다.
허 교수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천직 심쿵잡을 안내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봤다"며 "주어진 업무를 한다고만 생각하던,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업무 속에서 천직 요소를 발견하고 근무 의욕이 향상된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퇴직 시기를 맞이한 시니어 샐러리맨들이 심쿵잡 발견으로 새로운 직업 설계를 하게 된 경우도 있다. 자신만의 소질과 능력을 키워내는 사람들이 늘어나 행복하고 효율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심쿵잡 안내사 양성과정은 천직 심쿵잡을 찾아가는 준비과정과 자격과정으로 나눠 운영된다. 준비과정은 4차산업혁명 시대 직업 세계에서 변화된 천직의 개념과 천직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참여자들이 자신의 심쿵잡을 찾아가는 경험을 한다. 자격과정에서는 다른 이들에게도 심쿵잡을 안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기법을 전수해 수강생들의 강사 자격을 완성한다.
또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설문지, 인터뷰, 미래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천직을 찾아 경험해보는 방법을 익힌다. 심쿵잡 안내사로서 필요한 블로그 활용, 제안서 작성, 실제 강의 진행기법 등의 강의를 통해 독립적인 강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과정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부모 교육, 청소년 지도 단체 '부모한국강사협회' 운영 대표인 신상대 박사와 '감성힐링코칭 아카데미' 김은정 대표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허 교수는 "심쿵잡 안내사 양성과정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소년과 100세 시대 제2의 직업을 찾는 성인들에게 필요한 나침반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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