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식용유 냄새 사라지나? 명절 음식도 배달시대

입력 2019-09-09 17:27:08

G마켓·롯데백화점 명절음식 판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 이마트도 18일까지 가정간편식 명절음식 판촉행사

이마트 매장에서
이마트 매장에서 '피코크' 제수음식 대표상품을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추석음식을 직접 마련하는 대신 배달을 받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조리하는 것보다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고, 가정간편식 형태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명절 먹거리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차례 음식 배달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술, 밥을 제외하고 차례에 필요한 전 품목을 추석 당일에 받을 수 있는 차례상 음식 배달서비스는 지난해 추석보다 142% 판매가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가정식 반찬쇼핑몰 '라운드키친7'과 함께 명절 상차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나물, 전, 갈비찜, 국, 김치 등을 담은 상차림 세트를 10일까지 주문하면 24시간 이내 집으로 배달해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 상품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명절음식 배달수요 증가 원인은 '편리함'으로 요약된다. 대구시내 14개 지점에서 제사음식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제사' 관계자는 "한 번 확보된 고객은 편리함 때문에 반복 주문하는 특성이 있다. 지금껏 주문량이 줄어든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도 추석 차례상을 간편식으로 제공한다. 피코크 제수음식 40여 종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3천원을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모싯잎 흰송편(600g·6천280원), 모듬전(470g·8천880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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