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메드베데프, 0-2로 뒤지다 2-2 만들었으나 분패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인 나달은 9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4시간 50분 대접전 끝에 3-2(7-5 6-3 5-7 4-6 6-4)로 제압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한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85만달러(약 46억원)다.
US오픈에서 201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자신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려 최다 우승 기록(20회)을 갖고 있는 로저 페더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였다.
한세트씩 주고받으며 팽팽했던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5세트 초반 메드베데프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3포인트를 연달아 따내 40-0으로 앞섰다. 그러나 나달은 4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낸 데 이어 듀스 끝에 5번째 게임을 획득했고 게임 스코어 3-2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메드베데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스코어 2-5로 몰렸지만, 2게임을 연속으로 획득하면서 4-5까지 추격했다. 10번째 게임에서 나달이 마침표를 찍었다. 듀스에서 드롭샷 성공으로 챔피언십포인트를 남겨두었고 나달의 마지막 서브가 그대로 메드베데프가 받지 못해 '코트 위 쿠데타' 시도는 무위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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