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동양대, 뜻밖의 인지도 상승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청문회 직후 아들 음주운전사고
무자식이 상팔자인가... 아이 안 낳았다고 청문회에서 지적당할지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안재현 구혜선 커플의 파경
"동양대가 어디냐?"
영주의 4년제 대학인 동양대학교가 이름을 크게 알렸다. 최성해 총장의 역할이 컸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부의 발언과 정반대의 증언을 쏟아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1994년 동양공대로 개교한 이래 이런 관심은 처음이다.
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에게 엄정한 잣대를 들이댔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걸로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사고 있어서다. 이럴 때는 무자식이 상팔자인가 싶지만 저출산시대에 역행한다는 칼날을 맞을지 모를 일이다.
◆동양대와 조국청문회
여상규, 채이배, 김종민, 금태섭 등 정치인들의 이름이 잇따라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인지도 높이기에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청문회 스타 배출에는 실패했다. 맹탕청문회를 거듭한 탓이다.

덕분인지 영주에 있는 동양대가 전국적 관심을 받았다. 동양대는 '공무원사관학교'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심이 폭증했다. 최성해 총장이 취재진에게 작심발언을 한 이후부터다.
최 총장은 5일 새벽 검찰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총장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상장과 관련해 '정 교수 자신이 위임을 받았다고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최 총장은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한 굵직한 발언을 쏟아내 여론의 중심에 섰다. 특히 조 후보자가 총장 명의 표창장과 관련해 걸어온 전화를 두고 진실게임에 들어갔다. 조 후보자가 자신에게 "(포상 권한을) 위임한 상태였고, 그냥 만들어도 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것도 두 번이나 '직접'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최 총장과 통화 한 적은 있으나 짧게 한 차례 했다고 답했었다.
학부모는 청문회 진실 공방에 냉가슴을 쳤고, 아이들은 등급컷으로 한숨을 쉬었다. 이 와중에 '메가스터디'가 검색량 상위권에 올랐다. 9월 모의고사 등급컷을 찾아 보려 한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성적을 대학문턱에 맞춰 재봤다.
◆장제원 아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식 문제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아들인 래퍼 노엘(19·본명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고를 놓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탓이다. 공교롭게도 장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국 후보자 청문회에서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펼쳤다. 청문회가 있은 직후 터져 나온 악재에 장 의원은 법에 맡기겠다며 사실상 두 손을 들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래퍼 노엘은 7일 새벽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부 언론에선 그가 다른 운전자가 차를 몬 것처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노엘은 7일 오후 소속사 인디고뮤직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경찰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에 대한 논란은 2017년에도 있었다. 소셜미디어로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했다는 의혹이었다. 그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연서

안재현·구혜선 커플의 진실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진흙이 제 3자에게 튀었다. 구혜선이 안재현과 오연서의 염문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기 때문이다.
구혜선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입니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때문에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로 지목된 오연서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안재현은 11월 방영을 목표로 하는 MBC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하고 있다. 오연서 측은 즉각 반박했다. 오연서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구혜선이 언급한 염문설과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안재현 측도 구혜선의 주장에 대해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 '외도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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