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은폐 가담여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 당부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8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19)의 음주운전 사고를 두고 장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장씨는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것도 모자라 금품으로 비위사실을 숨기려 했고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 했다"며 "특히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사람이 '장 의원과 관계있는 사람'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 수사당국은 이 모든 정황과 비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장 의원은 지난 2017년 아들 비위가 불거지자 바른정당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제 그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아들의 범법과 자신의 개입 의혹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만에 하나 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 즉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경찰조사에 의해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 역시 "음주운전은 범죄이고 살인의도"라며 "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후보자 사퇴 얘기가 오버랩된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장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지만 '의원직 사퇴'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살아가면서 자식을 부모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도 있다고 하지만 장 의원은 공인이자 국민의 기대를 받는 정치인으로서 상황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장 의원이 아들을 크게 질책해야 할 것이며 아들 역시 큰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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