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자회사로 은행과 IT기업 장점 모은 금융IT기업
대학까지 자녀 학자금 지원, 하계휴양소 운영 등 사내복지 장점
금융권 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꼽는 은행 취업의 장점은 '월급'과 '사내 복지'이다. 업무강도가 높고 조직문화가 딱딱하다는 금융권에 대한 고정관념에도 구직자들이 은행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다.
DGB금융그룹 자회사로 2012년 설립된 금융IT기업 DGB데이터시스템은 은행의 장점을 취하되 단점은 줄인 직장으로 꼽힌다. 높은 수준의 사내 복지, 월급에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를 갖췄다는 게 업계 평가다. DGB데이터시스템은 올해 초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선정한 고용환경친화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희은 경영기획팀 대리는 회사 장점을 묻는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사내 복지를 꼽았다. 최 대리는 "종합건강검진 비용을 회사가 전액 지원해 준다. 만 40세가 넘는다면 배우자도 똑같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자녀 학자금이 대학 졸업까지 지원된다는 점도 기혼 직원들에게 매력적"이라며 "IT기업 특성상 업무가 몰리는 시기가 있지만 야근이 6시간 쌓이면 하루 휴가, 장기 프로젝트를 마친 경우에는 1주일 휴가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업무강도도 마냥 높지만은 않다"고 소개했다.
휴가철 하계휴양소 운영 역시 직원들에게 인기다. 직원들이 투표를 통해 전국 서너 곳의 호텔을 선정하면 회사가 객실을 통째로 빌려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성수기에 유명 호텔을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좋다는 것이 직원들의 자랑이다.
작년 상반기에 입사한 최지혜 은행사업팀 사원은 젊고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를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금융권 일을 하지만 결국은 IT기업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열린 분위기이다. 전체 직원의 90% 이상이 40대 미만"이라며 "복장 규제가 일절 없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영화나 야구경기를 보러가는 등 문화행사도 자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졸 초임 기준 연봉은 3천200만원 수준이다. 지방은행 중 연봉이 가장 높은 DGB대구은행과 비교하면 부족할 수 있지만 대구 지역 IT기업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 대리는 "솔직히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창립기념일과 명절에 별도 상여금이 있어 큰 불만은 없다"며 "대신 회사와 직원이 각각 매달 10만원가량 내서 운용하는 복지연금이 있다. 목돈 마련에 도움이 되고 회사가 절반을 부담하다보니 실질 연봉은 더 높은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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