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6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
이학주, 8월 3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7경기 만의 타점을 결승타로
[매일신문=대구, 김병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에 힘을 낸 타선의 활약으로 5점차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대4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이로써 시즌 54승 1무 73패 승률 0.425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최고시속 145㎞의 포심패스트볼(52개)에 체인지업(14개), 커터(14개), 슬라이더(11개), 커브(9개) 등 다양한 변화구 섞어 던진 원태인은 지난 7월 2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올렸다. 1회 1사 후 윌리엄슨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구자욱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다시 러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는 2대0이 됐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원태인은 5회 선두타자 이원재에게 솔로포를 헌납, 점수는 2대1이 됐다.
6회에는 2사 3루 위기에 몰려 노진혁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2대2 동점이 됐다.
8회 올라온 삼성 세 번째 투수 장필준이 2사 후 2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해 경기는 2대4로 뒤집혔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뒤늦게 힘을 냈다. 8회말 공격 상황에서 이원석의 2루타에 이어 김헌곤 몸에 맞는 볼, 김도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상대 투수 배재환의 3구째 공을 타격,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에선 이학주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 8월 3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7경기 만의 타점이었다.
윌리엄슨의 1타점 2루타에 더해 러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시즌 19호)을 터트리며 점수는 9대4로 크게 벌어졌다.
마무리투수 우규민이 9회초를 틀어막으며 경기는 삼성의 5점차 재역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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