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이 '중형'의 크기로 우리나라 서쪽을 지나 북한을 북동 방향으로 관통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태풍 링링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태풍은 중심으로부터 15㎧의 바람이 부는 곳까지의 거리를 '강풍반경'이라고 하고, 이를 기준으로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으로 구분한다.
소형 ~300km
중형 300~500km
대형 500~800km
초대형 800km~
중형 태풍은 태풍의 눈이 서울에 있다고 치면, 최대로 봤을 때 남쪽으로는 제주도 밑 마라도까지, 동쪽으로는 울릉도와 독도 일대까지, 서쪽으로는 중국 산둥 반도까지, 북쪽으로는 북한 함경북도 북동끝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체를 덮는 크기이다.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링링은 맨 위 설명 그래픽 기준보다 조금 서쪽 서해상~서해안을 타고 북상할 예정인데, 따라서 맨 위 설명 그래픽과 비슷한 강풍반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러 언론의 태풍 링링 예상경로 등과 관련한 보도에서 서부지역의 영향만 강조하고 있는데, 실은 전국이 영향권,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반원에 든다는 얘기다.
즉, 중심 주변은 최대 45㎧의 풍속을 보이겠고, 그 가장자리도 15㎧ 정도는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