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인천상륙작전 성공 도운 성동격서 영덕장사리상륙작전 그려
예주문화예술회관 군민 참전용사 군인 등 600여명 관람
김명민 김인권 배우 김태훈 감독 등 무대인사에 열띤 박수
류병추 유격동지회장 "전우들을 기리는 영화 만들어져 꿈만 같다"
김명민 배우 "촬영하며 잊힌 영웅들을 알린다는 사명감이 불타올랐다"
1950년 9월 한국전 당시 낙동각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아군이 전세를 뒤집은 것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이었다. 하지만 이 작전이 성공했던 것은 작전일 새벽 적을 교란하기 위해 성동격서 격으로 벌인 경북 영덕군 장사상륙작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훈련기간 2주에 불과한 어린 학도병 772명이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으로 해변에서 쓰러져간 수백명의 학도병들은 전후 철저히 잊혀졌다. 하지만 생존 참전 학도병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그들은 다시 영웅으로 돌아왔다.
바로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을 통해서다.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명민·김인권·김성철·장지건·이호정,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조지 이즈와 메간 폭스가 출연한 이 영화는 이달말 전국 개봉을 앞두고 6일 역사의 현장 영덕에서 제작·출연진과 참전용사·영덕군민·군인 등 600여 명이 참석한 비공식적 첫 시사회가 열렸다.
장사상륙작전유격동지회 류병추 회장은 "정말 꿈만 같다. 한시도 전우들을 잊은 적이 없지만 잊혀진 영덕장사상륙작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지 10여년 만에 드디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이제 여한이 없다는 말을 해도 될 것 같다. 올해 장사상륙작전전승공원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더 감회가 새롭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학도병부대 이른바 '명 부대' 지휘관 역을 맡은 배우 김명민은 시사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그분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나도 여러분도 없다고 생각한다. 촬영을 거듭하면서 사명감과 오기 같은 게 생겼다. 인천상륙작전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꽃다운 청춘들의 장사상륙작전을 제대로 그리고 많이 알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으로 영화에 집중했다"고 했다.
김태훈 감독은 "장사상륙작전을 제대로 접하면서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이런일이 왜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는가에 대해서도 충격을 받았다. 이 영화가 학도병들의 애국과 희생이 제대로 평가받고 알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이희진 영덕군수는 "지방에서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에 실제 작전에 참전했던 분들과 영덕군민이 함께해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 영화로 영덕장사상륙작전이 잊혀진 역사가 아닌 자랑스러운 역사로 다시 재조명 받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시사회에 앞서 이날 오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변에서는 각계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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