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소액대출 부실 낮고 이익률 높아 '매력적'
DGB금융그룹이 최근 캄보디아의 소액대출은행(MFI)을 인수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국내 금융당국에 현지 직접투자 신고를 완료한데 이어 인수 은행에 대한 실사를 거쳐 올해 안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4일 DGB금융그륩에 따르면 DGB금융의 계열사인 DGB캐피탈은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에 해외직접투자 신고를 했다. 이는 캄보디아에 있는 소액대출은행 인수에 필요한 계약금을 해외로 반출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DGB금융은 투자 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해외 직접투자의 경우 연간 50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금융당국에 사전신고를 해야한다.
DGB금융이 캄보디아 소액대출은행 인수에 나선 건 사업성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월 대구은행이 인수한 캄보디아 대출전문특수은행은 올해 상반기 5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 성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2억원보다 2.4배 증가한 실적이다.
캄보디아에서 소액대출이 부실 위험이 낮고, 이익률은 높다는 점도 투자 이유로 꼽힌다. 현지 대출전문특수은행의 지난해 부실 비율은 0.2%로 현지 금융업계 평균(2.2%)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자산 대비 이익률도 평균(1.6%)보다 높은 5.5%를 기록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소액대출은행 중 한 곳을 인수대상으로 선정한 상태이고, 인수를 위한 계약금이 필요해 직접투자 신고를 마쳤다"며 "현재 전체 인수금액에 대해 조율하는 등 인수 협상 과정을 밟고 있다. 올 연말까지 캄보디아 금융당국의 인가까지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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