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생활사 스토리텔링] 29개 성씨 관향, 성주

입력 2019-09-05 06:30:00

드론으로 촬영한 성주읍 전경. 성주는 새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숱한 인간들의 삶과 영원한 안식의 경계까지의 순환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생명문화의 고장이다. 박노익 기자 noik@imaeil.com
드론으로 촬영한 성주읍 전경. 성주는 새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숱한 인간들의 삶과 영원한 안식의 경계까지의 순환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생명문화의 고장이다. 박노익 기자 noik@imaeil.com

2000년 기준 우리나라 성씨는 280여개, 본관은 모두 4천179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성주가 본관으로 파악된 성씨는 29개다. 경주(87개)나 진주(80개), 전주, 밀양, 청주보다는 적지만 성주에도 큰 무리를 이룬 문중이 번성했다는 의미다. 조선시대에 성주가 경상도 4대 고을(경주 상주 성주 진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성주의 대표적인 성씨는 인구 18만 명이 넘는 성주 이씨를 비롯해 벽진 이씨, 성산 이씨, 성주(성산) 배씨, 성주 도(都)씨, 성주(성산) 여(呂)씨, 경산(京山) 김씨, 성산 전(全)씨, 성주 현(玄)씨 등이 꼽힌다. (국가통계포털 2015년 성씨·본관별 인구 기준)

낙동강의 지류인 이천(伊川)과 백천(白川), 드넓은 들판은 성주라는 농경사회를 지탱하는 절대 요소였다. 또 사람과 물자가 움직이는 수운(水運)의 중심지가 되면서 성주에 사람이 모이고 공동체가 커진 결과는 성주의 성씨와 본관에도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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