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고와 능인중, 2019 도심골목 동아리발표대회서 대상 수상

입력 2019-09-09 06:30:00

근대골목 탐방 후 홍보 위한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선보여 눈길

대구 중구청과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2019 중·고등학생 도심 근대골목 동아리 발표 대회
대구 중구청과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2019 중·고등학생 도심 근대골목 동아리 발표 대회'에서 대건고와 능인중이 대상을 받았다. 중구청 제공

'내 고장 대구의 도심과 역사를 몸으로 느끼자.'

대건고등학교와 능인중학교가 대구 중구청과 매일신문사가 함께하는 '2019 중·고등학생 도심 근대골목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고등부와 중학생부 대상(중구청장상)을 받았다. 효성여자고등학교와 남산고, 신명여자중학교와 수성중학교는 각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근대골목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학생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근대골목을 접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것. 고등부는 10개, 중등부는 8개 등 모두 18개 동아리가 이날 매일신문사 8층에서 열린 발표 대회에 참가해 지난 한 학기 동안 노력한 모습과 그 결과물을 공개했다.

고등부 대상을 받은 곳은 대건고의 건축 동아리 '가우딩'. 이들은 근대골목을 탐방한 뒤 레이저 커팅기와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계산성당 등 근대골목을 대표할 만한 건축물의 모형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해 조언을 듣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효성여고의 역사 동아리 '헤로도토스'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근대골목을 탐방한 뒤 뮤지컬 형식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이상화 고택, 청라언덕, 계산성당 등이 화면에 담겼고 학생들은 노래와 연기까지 소화하는 정성을 보였다.

우수상은 남산고등학교 동아리 'SW 드로니즘'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근대골목을 돌아본 뒤 드론을 활용해 홍보 영상을 찍었다. 따로 비행 허가를 받고, 드론 조종 연습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 끝에 영상을 완성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중학부에선 능인중 동아리 '역사 JOB GO'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청이, 라희와 함께 떠나는 청라여행'이라는 주제로 UCC를 만들었다. 근대골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도 따로 제작했다. 특히 근대골목 캐릭터 청이, 라희를 직접 만들고 자매 결연을 맺은 인도의 푸네시 비숍 스쿨에 홍보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명여중의 동아리 '만화&애니메이션부'는 최우수상 수상팀. 근대골목을 훑어본 뒤 투어 스탬프 지도와 머그컵, 스티커, 엽서 등 홍보 물품을 제작했다. 대본을 잡지 안고 자연스럽게 발표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수성중의 창업 동아리 '창창미 의장(義張)'은 텀블러 등 근대골목과 관련된 상품을 선보여 우수상을 받았다. 근대골목에서 촬영한 독립운동 소개 UCC도 이들이 내놓은 결과물. 이들은 또 근대골목 홍보 책자를 별도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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