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2·28 공원`서 조국 임명 반대 1인 시위

"국민모욕·셀프청문회 규탄, 국민에 사과해야"
4일부터 출근 전 1 시간씩 시위할 계획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대구 도심에 있는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신문 | #조국 #대구시장 #권영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권 시장은 이날 정오부터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비옷을 입은 채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 청문회 규탄'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권 시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권 시장은 이날 정오부터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비옷을 입은 채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 청문회 규탄'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권 시장은 "어제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를 보며 이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민이 느껴야 할 좌절과 상실감을 생각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정치권에 절규하고 호소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몰랐다고 그냥 넘어갈 게 아니라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위 장소가 헌정사상 최초로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압재에 항거해 대구지역 학생들이 민주운동에 나선 것을 기념하는 공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 시장은 "정치권이 민심에 부응하는 결정을 하도록 호소하는 심정으로 4일부터 출근 전 1시간씩 시위할 계획"이라며 "정치적 부담감도 있으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말을 해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