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관련 수사' 동양대학교 연구실·코이카 압수수색

입력 2019-09-03 11:03:57 수정 2019-09-03 11:33:00

딸 논문 등재관련 의혹 수사 위해 장영표 단국대 교수 소환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후보자 배우자 정경심 씨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오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정 교수가 딸 조모(28)씨의 입시를 위해 인턴십 활동, 논문 저자 등재, 봉사활동 경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가 대학동기인 공주대 교수 등 인맥을 통해 딸의 입시 관련 스펙을 만드는데 불법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 조 후보자의 딸 조 모씨의 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코이카에서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교수가 조 후보자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하게 된 경위와 조 후보자 부부의 청탁이 있었는지, 자신의 아들이 서울대 법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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