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주말 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벌이며 '문재인 정권 반대 투쟁 활동'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지난 31일 서울 종로 사직공원 앞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文(문)정권 규탄 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물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법 개정안 강행처리, 청와대의 미군기지 조기반환 추진 등을 한 데 엮어 대여 공세를 펼쳤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현 정권은 '한심한 정권', '희한한 정권', '잘못된 정권', '실패한 정권'"이라며 "경제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미군기지 조기 반환 추진,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을 언급하며 "이 정부는 대놓고 한미동맹을 파기하겠다고 한다"며 "동맹은 생명줄로, 이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한국당은 지난 30일에도 부산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비리 의혹 때문에 여론도 정부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국 후보자는 교수 생활만으로 55억원을 모았다고 하는데, 정상적으로 모았겠느냐. 55억원이 동네 강아지 이름이냐"면서 "그런 돈으로 아들과 딸에게 귀족교육, 특혜교육, 특권교육을 해서 정말 황제 같은 교육을 받게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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