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A군은 얼마 전부터 발바닥에 일반 피부와는 다르게 생긴 것이 생겼고, 걸을 때에도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직장인 B씨는 1, 2년 전부터 눈주변으로 오톨도톨한 것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여드름인 줄 알고 짜려고 하였으나 짜지지가 않았고, 점점 주변으로 번졌다.
A군, B씨는 피부과를 찾아 사마귀로 진단받았다. A군의 경우에는 족저사마귀이며, B씨는 편평사마귀였다.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속에 침투하여서 생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피부세포는 과도하게 증식을 하면서 피부 밖으로 솟아나게 된다.
발바닥에 생기는 족저사마귀의 경우는 걸을 때의 압력에 의해서 밖으로 솟아나지 못하고, 피부 속으로 더 파고들게 되어서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유발하게 되며, 치료가 필요하다.
얼굴에 주로 생기는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 특성상 위로 많이 솟아오르지 않고 조금만 솟아오르기 때문에 일반 사마귀와는 달리 '편평사마귀'로 불린다. 편평사마귀는 통증은 없지만 보기가 싫기 때문에 주로 미용적인 목적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사마귀를 치료하는 방법은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법과 면역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면역을 이용하는 방법은 주로 먹는 약을 사용한다. 시메티딘이라는 제산제를 과량복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6개월정도 복용에 치료 성공률은 50% 내외다.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은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주사요법 등이 있다.
냉동치료는 액화질소를 사마귀 부위에 뿌려서 급속 냉각을 시켰다가 천천히 해동을 시키면서 세포를 파괴시키는 방법이다. 시술 후 일상생활의 지장이 적고, 집에서 따로 관리할 것이 없어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치료방법이다. 단점으로는 여러차례의 반복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레이저치료는 탄산가스레이저를 사용하여서 피부의 겉층부터 파괴하는 방법과 엑셀브이와 같은 레이저를 사용해 피부 겉은 놔두고 피부 속만 파괴하는 방법이 있다.
탄산가스레이저는 직접 사마귀 뿌리를 확인하면서 파괴하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한 치료방법이지만, 살이 아무는데 1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집에서 살이 아물 때까지 지속적으로 소독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엑셀브이와 같은 레이저를 사용하는 방법은 따로 소독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지만, 이 또한 여러차례 반복치료가 필요하다.
주사요법은 블레오마이신이라고 하는 항암제를 사마귀 병변에 주입하여서 파괴하는 방법이다. 냉동치료보다 2배정도 치료효과가 강하지만, 시술 후 통증이 며칠 지속된다. 또한 손톱과 발톱 주변에는 시술을 할 수가 없는 단점이 있다.

이런 치료방법을 이용하더라도 치료가 잘 안되는 난치성 사마귀들이 있다. 난치성 사마귀들의 경우에는 먹는 약물을 같이 복용하면서 위의 언급된 치료를 같이 시행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사마귀를 제거할 수 있다.
사마귀는 단순하지만 전염력이 강하여 꼭 치료가 필요하다. 한가지 치료방법이 아닌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치료할 수 있는, 임상경험이 많은 피부과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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