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16만4천400여건 22만3천383점의 소장품을 등록, 전국 최다 규모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은 부족한 지방박물관의 소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2월까지 소장품 전체를 공개하는 'e뮤지엄'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박물관의 전시공간은 2천643㎡로 전국 14개 국립박물관 중 10번째 규모로 매년 증가하는 소장품을 전시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고고학 관련 소장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련 전시실은 고대문화실 한 곳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대구박물관은 상설'특별전시를 통해 최신 소장 자료를 꾸준히 공개했었고 대구'경북지역 공'사립 박물관에 3천여점을 장기 대여해 상설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5만3천여점의 국가귀속문화재를 새로 등록하는 등 늘어나는 소장품의 규모에 비해 전시물을 한정될 수밖에 없는 실정을 감안해 대구박물관은 'e뮤지엄'을 통해 소장품 활용률 100%를 목표하고 있다.
8월 현재까지 대구박물관이 e뮤지엄에 등록된 소장품은 14만8천621건으로 전체 소장품의 90%를 공개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100%를 공개해 국민 모두가 대구박물관 소장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대구박물관은 복식문화 전문화를 위해 복식문화관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며 상설전시 공간도 30%를 증설하고 교육과 체험시설의 규모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e뮤지엄' 전국 박물관 소장품 검색은 http//www.emuseum.go.kr/mai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