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눈떨림' 가볍게 볼 수 없는 원인과 치료는

입력 2019-08-29 10:25:24

지암한의원 박규천 원장
지암한의원 박규천 원장

눈떨림은 본인이 의도하지 않는데도 얼굴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증상이다. 눈꺼풀 연축은 눈가 주변 근육이 저절로 수축이 일어나서 눈이 감기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반복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환자는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눈떨림이 나타나면 대부분 잠시 증상이 있다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은 적다. 늘 그랬던 것처럼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과 달리 그 빈도가 잦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면 더 이상은 가볍게 대하지 않는 게 좋다.

초기에는 눈떨림, 특히 눈밑에서의 떨림으로 나타났던 증상은 점차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암한의원 박규천 원장은 "눈밑떨림은 점차 앞이마 근육이나 눈가 아래 얼굴의 근육에 수축 현상이 동반되는 식으로 악화된다. 또한 점차 진행하면서 얼굴의 아래편에도 근육의 수축 현상이 나타난다. 더 심해지면 마비감이 느껴지거나, 얼굴의 기형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 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충분한 수면과 휴식, 스트레스 해소를 목표로 생활관리를 할 것을 추천한다. 다만 안면경련은 초기부터 만성까지 증상의 강도, 범위 및 빈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시기에 따른 개인별 맞춤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도 미루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암한의원 측에 따르면 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에 의해 간이나 심장에 혈류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머리나 뇌 안면 등의 신경과 혈관에 노폐물이 발생하여 신경의 손상이 일어나는 것을 눈떨림을 비롯한 안면경련 증상의 원인으로 보고 치료한다. 눈밑떨림이 1주 이상 계속된 환자라면 모두 이러한 관점에서 생활관리 뿐만 아니라 검사와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뇌혈류 상태 진단 및 맥진 결과와 환자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차등 적용하여 효율은 높이고, 환자의 부담은 줄이는데 힘써야 한다는 것.

박 원장은 "눈밑떨림 정도의 증상이라면 초기 증상으로 보고 지경산 등의 가루약과 침치료만으로 관리된다. 가루약은 간이나 심장에 발생된 혈류 장애부터 개선하며, 혈관과 신경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경의 손상을 방지하고 침 시술은 뇌간의 순환을 개선시키는데 이롭다."고 말했다.

이어 "입술 주변까지 떨리거나, 마비감, 기형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 환자는 중증으로 보고 치료법을 달리 적용한다. 가루약 대신 체질에 맞춘 탕약을 치료제로 쓰고, 약침요법을 병행하면서 효과를 강화하는 것이다. 가루약과 탕약은 기본적인 치료 원리는 같지만, 체질을 고려한 정확한 처방이 더해진다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기적으로 안면경련을 겪은 환자에서 대인기피증,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눈밑떨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에 생활관리와 원인 치료를 시작한다면 이처럼 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