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영문고 야구부, 2년 연속 프로야구 지명선수 배출 쾌거

입력 2019-08-28 20: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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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기아), 서상준(SK)에 이어 박찬호(LG) 선수 프로구단에 지목

프로야구 LG트윈스에 지명선수로 뽑힌 경북 안동 영문고등학교 야구부 소속 박찬호 선수. 영문고 제공
프로야구 LG트윈스에 지명선수로 뽑힌 경북 안동 영문고등학교 야구부 소속 박찬호 선수. 영문고 제공

경북 안동 영문고등학교 야구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로야구 지명선수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8일 영문고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영문고 소속 투수 박찬호가 LG트윈스에 지명됐다.

박찬호는 키 190㎝, 몸무게 90㎏ 등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고, 145㎞대의 직구 구속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지난해부터 많은 프로야구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1학년 당시 내야수로 활약하다 영문고 김민우 감독의 권유로 투수로 전향, 프로구단 입단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영문고는 올해 박수용(기아), 서상준(SK)의 프로야구 입단에 이어 올해 박찬호(LG)까지 창단 2년 만에 3명의 프로야구 지명선수를 배출했다.

박찬호는 "명문구단인 LG트윈스에 뽑혀 영광이다. 내년에 1군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며 "프로 생활에 빨리 적응해 팀에 기여하며 야구부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창단한 영문고 야구부는 경북 북부 최초의 야구팀으로 탄탄한 선수 구성과 팀 전력을 갖춰 내년 전국대회 상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이번 영문고 야구부의 2년 연속 프로지명선수 배출에 대해 짧은 전통의 신생팀으로서 놀라운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김민우 영문고 감독은 "2년 연속 프로지명선수를 배출하게 돼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후배 선수들도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주동 영문고 교장은 "영문고는 지난 2015년 교육부 지정 체육중점학교로 선정돼 야구부 외에 축구, 배구, 카누 등 엘리트 종목 육성과 선진 맞춤형 체육중점학교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야구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팀의 성적과 더불어 계속 좋은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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