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취소 배경 알지 못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검찰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돌연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대구지검은 28일 대구검찰청을 격려 방문할 예정이었던 윤 총장의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정오쯤 대구검찰청에 도착, 고검과 지검 검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지난달 취임한 윤 총장이 지역 청사를 방문하는 건 대구가 처음이었다.
윤 총장은 평소 대구검찰청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1994년 대구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윤 총장은 2009년 대구지검 특수부장을 지냈다. '수사 외압'을 폭로한 지난 2013년에는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성 인사를 당하기도 했다.
취소 배경에 대해선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한 민감한 시기에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겠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구지검 관계자는 "취소 배경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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