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체육회장 "체육회 위해 사용한 돈을 횡령이라니, 수사 통해 밝혀질 것"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문화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전 체육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횡령 의혹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체육회는 28일 전 회장인 A(62) 씨가 포항시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은 시설인 풋살구장 수익금을 가로챈 것으로 의심된다며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체육회는 지난 5월 체육회 이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긴급총회를 열고 A씨가 풋살구장 수익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결론을 내고 고발을 계획했다.
체육회는 총회에 앞서 자체 조사를 통해 A씨가 회장을 맡았던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입출금 장부와 체육회 금융기관 통장 입·출금 기록을 대조한 결과 1억2천900여 만원이 비고 사용처도 불명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수익사업으로 풋살구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체육회장 명의로 개설된 금융기관 통장에 예치하고 있다.
현 체육회장 B(63) 씨는 "A씨는 체육회의 이런 움직임에 차액금 중 절반 상당을 체육회 통장으로 입금하는 등 횡령이 의심되는 금액 일부를 변제했지만 나머지 금액은 아직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 체육회장 A씨는 "횡령이라고 주장하는 돈은 체육회를 위해 사용했고, 개인 용도로 쓴 적이 없다. 수사가 진행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체육회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는 포항시에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문제가 불거졌던 지난 5월 포항시가 A씨를 경찰에 고발했지만, 별 내용없는 한 장짜리 고발장만 제출해 반려당했고, 이후 내용을 보강해 제출한 적도 없다. 수사를 통해 문제 해결을 기대했던 회원들은 크게 실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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