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로 첫 시험대 오른 윤석열호…"유감, 우려" VS "지켜보겠다"

입력 2019-08-27 16:14:38 수정 2019-08-27 16:16:4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 서울대, 부산대, 단국대 등 대학과 가족이 투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PE 사무실,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 서울대, 부산대, 단국대 등 대학과 가족이 투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PE 사무실,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밝힐 검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특히 '원칙대로 수사'를 내세운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 후 첫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부산의료원,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고려대 등 후보자 딸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된 기관들에 대해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또 사모펀드 및 부동산, 웅동학원 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코링크PF 사무실과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이 나선 데에는 '원칙대로 수사하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가 있었다.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전국민적 관심이 쏠린 만큼 제기된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 자료를 신속하게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즉각적으로 수사를 개시하도록 서울중앙지검 측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정치권의 시선이 검찰을 향하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사 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어라. 윤석열 총장이 진정한 칼잡이인지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해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에 장애가 발생 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들어간 27일 부산시청에서 검찰 수사관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들어간 27일 부산시청에서 검찰 수사관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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