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와 서구, 수성구가 상승세 이끌어…동구, 남구는 하락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고분양가 통제 등 집값을 겨냥한 정부의 규제에도 지난달 대구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공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대구 주택·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집값은 서울(0.38%)과 경기(0.06%), 인천(0.06%) 등 수도권이 상승을 주도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0.22%)과 대구만 집값이 올랐다.
대구는 중구(0.21%)를 중심으로 서구(0.06%)와 수성구(0.06%)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동구(-0.03%)와 남구(-0.01%)는 7월보다 주택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집값 상승은 단독주택이 이끌었다. 8월 대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2.11% 상승한 것과 비교해 단독주택은 2배 높은 4.2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5천696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뜻한다.
3.3㎡당 평균가격은 1천126만원으로 수성구가 1천556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중구(1천337만원), 달서구(1천97만원)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8월 경북의 집값은 전월 대비 0.42% 하락해 강원(-0.47%)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내림폭이 컸다. 이는 포항 북구(-0.71%)와 경산(-0.3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구의 일선 중개업소들은 3개월 뒤에 집값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7을 기록,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 전망이 강하고, 그 아래는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대구는 '보합'을 예상한 응답이 74.5%로 압도적이었고, '약간하락'이 15.7%를 차지했다. 약간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9.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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