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 도마에 올라

입력 2019-08-26 17:32:33

야당 조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 제기하며 정부 차원 조사 촉구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26일 오후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정태옥 의원실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26일 오후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정태옥 의원실

2018년도 예산안 결산심사를 위해 열린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제기가 이어졌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북을)은 조 후보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려는 분위기라며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이 정부가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밤낮 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의 절박함, 조국과 같은 아빠가 되지 못한 학부모들의 눈물과 애환을 감당하실 수 있겠는가"라고 물은 뒤 "이 정부가 주장한 평등, 공정, 정의를 기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과연 이 정부가 감당하실 수 있겠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종 합격을 앞두고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1991년 2월에서 그해 9월로 변경했는데, 주민등록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제가 듣기로는 1991년 12월에 출생신고가 된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과학자 출신인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고등학생이 2주간 인턴 생활을 하고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의 1저자가 됐다"며 "이는 논문을 강탈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CI급 논문 1저자 자격을 지니면 학위도 받을 수 있고 연구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을 보고 특히 많은 대학원생이 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측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제시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입시부정 행태 / 정태옥 의원실 제공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제시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입시부정 행태 / 정태옥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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