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내년 사자 군단의 막내로 합류할 신인 선수를 선발했다.
삼성은 2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 2차지명에서 허윤동(투수), 김지찬(내야수), 홍원표(투수), 이승민(투수), 박주혁(투수), 조경원(투수), 정진수(포수), 신동수(내야수), 한연욱(투수), 김경민(내야수) 등 총 10명의 선수를 차례로 뽑았다.
투수가 6명으로 가장 많고 내야수 3명, 포수 1명 순이다. 지난해에는 투수 4명, 내야수 3명, 포수 2명, 외야수 1명이었다.
이날 매 라운드 다섯 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한 삼성은 1라운드에서 유신고 좌완 허윤동을 호명했다.
삼성 최무영 스카우트팀장은 "허윤동은 투구 밸런스가 좋고 경기 능력이 우수하다. 기본기가 좋아 프로 입단 후 구속을 조금만 늘리면 장기적으로 선발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며 "올해 성적 또한 11승 2패 평균자책점 1.03으로 뛰어나다"고 했다.
삼성은 2라운드에서 라온고 내야수 김지찬을 선택했다. 최 팀장은 "김지찬은 수비와 주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바로 1군에서 백업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고 했다.
3라운드 부천고 우완 홍원표, 4라운드 대구고 좌완 이승민에 대해서는 "둘다 변화구가 좋다.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 프로 입단 후 발전 가능성이 좋다"고 덧붙였다.
좌완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은 6라운드에서도 비봉고 좌완 조경원을 택했다. 삼성이 뽑은 투수 6명 가운데 절반인 3명이 좌완이다.
아울러 올해 삼성의 2차지명에서는 대구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삼성은 4라운드에서 이승민을 뽑은 데 이어 9라운드에서도 대구고 우완 한연욱의 이름을 불렀다.
이승민과 한연욱은 최근 대구고의 2연패로 막을 내린 제5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 마운드를 쌍끌이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 NC 다이노스가 지명한 전체 1순위는 덕수고 좌완 정구범의 몫으로 돌아갔다. 전체 2순위의 kt 위즈는 유신고 포수 강현우, 전체 3순위의 LG 트윈스는 광주진흥고 좌완 김윤식, 전체 4순위의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고 좌완 홍민기를 각각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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