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휴일에도 조국 총공세

입력 2019-08-25 18:16:29

나경원 "조국은 범죄 혐의자…어떻게 검찰·사법개혁 이루겠나"
홍준표 "내가 검사라면 조국 의혹 한 시간 내 모두 자백받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휴일인 25일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5차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범죄 혐의자로서 수많은 위법과 편법 논란을 받는 자가 어떻게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을 이루겠느냐"며 "업무상 배임, 공직자의 업무상비밀이용 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뇌물수수죄, 조세포탈죄 등 죄목들이 넘쳐나는데 절도범이 금고지기 시켜달라는 뻔뻔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엊그제 난데없이 웅동학원을 헌납하겠다는데 이미 100억원대 빚덩어리 사학의 빚을 국가한테 또 책임지라는 것이냐"면서 "그 와중에도 세금을 빼먹겠다는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달래겠다며 내놓은 약속마저 먹튀"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정상적 펀드라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 것이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면 무심결에 조국 펀드를 고백한 것"이라며 "스스로 만든 거짓말의 덫에 걸렸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답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더니 국민청문회라는 가짜청문회로 도망가려 한다"며 "하루 동안 여는 청문회를 계속 이야기한다면 하루만 버티자는 얄팍한 작전으로서 모든 의혹을 해소할 자신 있다면 3일간의 청문회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직도 좌파 진영에서는 '조국이 직접 한 게 아니지 않느냐', '가족들 문제 아니냐'라고 쉴드(보호자 역할)를 치는 것을 보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그 잘난 조국이 그 집 가족 공동체의 의사 결정 주체가 아니었느냐"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딸이 자기 역량으로 논문 저자가 되고, 편법으로 외고 입학하고, 고대 입학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하고, 부산대 의전에 입학 할 수 있었다고 보느냐"면서 "아들의 병역회피도 국적법을 잘 아는 그의 작품, 펀드 사기도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도 본인의 작품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가 검사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한 시간 안에 모두 자백받는다"고 호언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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