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볼넷 거르고 초구 실투 만루포 맞아…너무 성급하게 들어갔다"
"체력적 부담은 전혀 없어…평균자책 2.00 된 건 오히려 마음 편해져"
"나중에 (뉴욕 양키스를) 다시 만나면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겁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4⅓ 이닝 7실점 한 뒤 뒤 인터뷰에서 다소 시무룩했다.
평균자책점이 1.64에서 2.00으로 치솟는 등 내상이 심한 경기였다.
그는 평균자책점이 2점대가 된 것은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측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류현진과 문답.
-- 오늘 홈런 3개를 맞고 난조를 보였다. 지난 경기에 이어 피홈런이 많았는데.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 항상 말했듯이 제구인 것 같다. 홈런 얻어맞은 것도 실투성으로 몰린 공이었다. 지난 경기 포함해 두 경기 연속해서 그랬다. 시즌 초반처럼 코너워크가 잘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 5회 위기에서 우타자인 게리 산체스를 고의 볼넷으로 거르고 좌타자 디디 흐레호리위스를 골랐지만, 결과적으로 만루홈런을 맞았는데.
▲(고의 볼넷으로 거른) 선택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초구에 실투가 나왔고, 그 선수(흐레호리위스)가 놓치지 않고 쳤다. 좀 어렵게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성급하게 들어갔던 게 결국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나. 투구 이닝이 2014년 이후 가장 많아지면서 지친 게 아닌가 걱정하는 시선도 있는데.
▲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 (지친 것도) 전혀 그렇지 않다. 팀에서도 충분히 휴식하게끔 날짜도 배려해주고 있다.
-- 양키스 타선을 상대해보니 어떤가.
▲ 일단은 점수 많이 주고 홈런도 3개나 맞고 어려운 경기였다. 나중에 다시 만나면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 제구 쪽에 더 신경 써야겠다. 오늘 그런 걸 많이 생각했고 시즌 남은 기간에 잘 준비해야겠다. 계속 똑같은 얘기지만 제구되면 정타 안 나오는데 결국 제구 문제다.
-- 다저스와 양키스의 이번 시리즈를 두고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라고들 한다. 부담이 크지 않았나.
▲ 전혀 그런 부담은 없었고 평소 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평상시처럼 준비했다.
-- 평균자책점(ERA)이 1점대 중반에서 2.00이 됐는데 오히려 마음이 좀 편해지진 않았나.
▲ 1점대로 가고 있을 때는 너무 잘 진행되고 있었던 거다. 이제 다른 숫자(2.00)가 됐는데 어떻게 보면 마음은 좀 편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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