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사 올 상반기 순이익 8.27% 감소

입력 2019-08-22 17:01:07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27%, 8.56% 줄어…이 탓에 수익성도 하락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 상장사의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졌다. 22일 서울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 상장사의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졌다. 22일 서울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22일 발표한 '대구경북 상장법인 2019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대구경북 99개 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8조9천212억7천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56%와 8.27% 감소했다. 시가 총액이 큰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 순이익 감소 폭은 11.62%와 9.98%로 확대됐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33개 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8.58%, 10.08% 줄었다. 삼익THK의 순이익 감소율이 89.11%로 가장 컸고 평화홀딩스(70.96%), 포스코강판(69.65%), 동일산업(67.22%) 등도 큰 폭으로 줄었다. 코스닥시장(66개 사)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 8.31%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3.65%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역 전체 상장사의 수익성은 떨어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96%에서 올해 8.30%로 0.66%포인트(p) 낮아졌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6.34%에서 5.89%로 0.45%p 하락했다.

한편 상장사 99곳 중 79.8%인 79개 사가 흑자였다. 이 가운데 8개 회사는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전환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1곳, 코스닥시장 7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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