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괴롭게 하는 이명과 난청, 단순한 귀의 문제 아냐

입력 2019-08-21 15:38:22

유동조 원장·박순희 원장
유동조 원장·박순희 원장

외부에서 소음이 들리지 않았는데도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이명',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질환을 '난청'이라고 한다. 이명과 난청은 가장 흔한 귀 질환 중 하나로 귀의 불편함은 물론 큰 정신적 스트레스로 원활환 일상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끼치므로 조속히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명의 증상은 삐익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번개 치는 소리 등 다양하게 표현되며 전체 인구의 약 17%, 노인 층의 약 1/3 정도가 겪을 만큼 흔하다. 이명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메니에르 증후군, 난청, 내이염, 기타 질환으로 인한 내이 장애, 외상으로 인한 내이 장애, 약물 복용, 스트레스, 우울, 수면장애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난청은 청신경, 청각의 전도경로에 장애가 발생하면 발병하며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 외이나 중이의 손상으로 인한 청력손실인 전음성 난청, 달팽이관의 이상이나 청신경,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다.

부산 심해한의원 유동조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명과 난청의 원인을 실증, 허증으로 구분한다. 실증은 바이러스, 세균 등의 풍열, 스트레스를 뜻하는 간담화,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몸에 정체되는 담화, 혈의 순환이 정체되는 어혈 등이 있다" "허증은 오장육부 기능의 약화, 콩팥 기능의 저하를 뜻하는 간신휴손, 소화된 영양분을 전신에 잘 전달하지 못하는 비위기허 등을 이명, 난청의 원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명, 난청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으로는 소음이 심한 곳의 방문을 피하고, 이어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심적 고민이 이명과 난청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불안감, 긴장감을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발병이 늘고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부산 심해한의원 박순희 원장은 "이명, 난청은 단순한 귀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신체 전반적으로 이상이 있지 않은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귀주변 순환개선, 청신경 재생촉진을 유도하고 체내 이상을 바로잡는 한약 그리고, 침치료, 약침치료, 심부 온열요법, 해독요법 등이 한방 치료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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