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으로 다가온 2차지명…삼성, "지난해와 달리 경우의 수 다양"

입력 2019-08-21 15:05:02

지난해 9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행사에서 1라운드로 뽑힌 이대은(kt), 이학주(삼성), 이상영(LG), 송명기(NC), 고승민(롯데), 윤정현(넥센), 전창민(두산), 홍원빈(KIA)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 9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행사에서 1라운드로 뽑힌 이대은(kt), 이학주(삼성), 이상영(LG), 송명기(NC), 고승민(롯데), 윤정현(넥센), 전창민(두산), 홍원빈(KIA)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7월 연고 1차지명으로 경북고 우완 황동재를 뽑았던 삼성 라이온즈는 2차지명에서는 연고와 상관없이 최대 10명의 새 식구를 추가 선발한다.

KBO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을 개최한다.

올해 2차지명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9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76명, 기타 선수 8명 등 총 1천78명으로 지난해 1천72명보다 6명이 더 늘었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지난 시즌 팀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NC 다이노스-kt wiz-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삼성-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 순이다. 이에 따라 최대 100명의 선수가 KBO리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삼성은 매 라운드 다섯 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발생 가능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있다.

삼성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두 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어 최소한 1라운드 지명은 확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다섯 번째이기 때문에 변수가 다양하다"며 "오는 23일 내부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지명 가능 대상자를 간추릴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선발 원칙은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포지션보다 기량 우선, 기량이 비슷하면 취약 포지션 우선, 어리고 체격 좋은 선수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7월 1차지명에서 경북고 우완 황동재를 지명한 바 있다. 삼성이 2차지명에서 한 차례도 패스(pass)하지 않는다면 황동재에 더해 10명의 신인이 추가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다.

지난해 2차지명에서는 이학주, 김도환, 양우현, 이병헌, 오상민, 김준우, 서장민, 이해승, 박승규, 김연준이 삼성으로부터 차례로 호명됐다. 이 가운데 1, 2라운더인 이학주와 김도환은 선발 당시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됐고, 올 시즌 1군에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올해 2차지명 대상자 가운데서는 즉시 전력감이 많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보다 신인드래프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대폭 떨어진 주요 이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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