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두통, 명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

입력 2019-08-21 12:14:52

이시섭 원장
이시섭 원장

서울에 살고 있는 대학생 A씨(26세)는 휴학 기간이 끝내고 돌아오는 학기에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고, 자신보다 어린 학생들과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개강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러한 두통이 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고, 진통제를 먹어줘도 그 때뿐 다시 증상이 나타났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두통 때문에 잠도 이르지 못할 지경이라 고통을 받고 있다.

A씨처럼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보통 두통이 나타나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보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에 대해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두통은 일상에서 누구나 겪는 흔한 통증 가운데 하나로 대부분 두통이 있으면 치료 없이 방치해두거나 조치를 취한다고해도 진통제를 먹어주는 것이 고작이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두통은 신체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선경희한의원에 따르면 두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소화기 장애, 간기능 이상, 순환기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MRI 같은 정밀 검사로도 특별한 이상을 찾지 못하는 원인모를 두통은 어혈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해 더욱 고통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두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의 주요한 원인인 어혈은 쓸모없게 된 찌꺼기 혈액으로 피로, 간장의 열이나 대장의 독소, 위장장애와 같은 장부의 기능 저하 등 여러 요인의 의해 발생한다. 혈관 내 응어리진 어혈은 뇌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을 방해해 두통 증상은 물론 어지럼증, 구토,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이렇게 어혈로 인한 두통의 경우 혈액을 맑게 하고 체내의 어혈을 배출시키는 한방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약선경희한의원 측에 의하면 문제가 되는 혈관 내 어혈을 없애기 위해 뇌청혈해독탕 처방을 통해 탁한 혈액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심장의 불균형,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한방에서는 뇌 혈액순환 장애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이나 약과 침의 치료원리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한 약침,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 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다. 단 한방치료는 정확한 처방이 요구되기에 의료진과의 구체적인 상담과 정확한 진단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원장은 "보통 두통증상이 있다면 대응책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복용한다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두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이에 맞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제대로 치료 받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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