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의류 분야 업종이 많아… 올해 들어 업체 수 감소한 곳도
대구의 생활업종 가운데 타지역에 비해 밀집도가 높은 업종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과 의료 분야 업체 수가 많고 교습소·공부방과 의류 및 잡화, 중고차와 자전거 판매점 등도 인구 대비 높은 밀집도를 보였다.
20일 국세청의 사업자 현황(5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대구 '100대 생활업종' 중 29개의 '인구 대비 업체 수'가 전국 특별·광역시 7곳 중 1, 2위 안에 들었다. 1위가 11개, 2위가 18개 업종이었다. 이들 업종은 인구 규모와 비교해 많은 업체들이 몰려 있다는 뜻이다.
분야별로 보면 29개 밀집 업종 중 음식(6개)과 의료(6개)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음식 분야에는 한식·일식·중식전문점, 제과점, 정육점 등이 있다. 의료 분야에는 일반외과·이비인후과·안과·산부인과 의원, 한방병원·한의원, 약국 등이 포함됐다. 화장품가게, 옷가게, 시계·귀금속점도 밀집도가 높았다.
대구 교습소·공부방의 경우 인구 1만명당 업체가 9.9개로 전국 평균 6.11개보다 많았다. 특히 수성구는 20.65개로 4~8개 정도인 다른 대구 구·군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는 높은 교육열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의 밀집 업종 중 10개는 지난해 말과 올해 5월 사이 업체 수가 감소했다. 자전거판매점(-2.4%), 스포츠용품점(-2.4%)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슈퍼마켓(-1.5%)과 서점(-1.3%), 시계·귀금속(-1.1%), 이비인후과 의원(-0.6%), 옷가게(-0.6%) 등이 뒤를 이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지역의 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은 종사자 수가 적고 사업체 수는 많은 산업구조적 특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부가가치가 낮은데도 창업을 하거나 기존 점주가 유사한 업종으로 개업하는 등 사업체가 밀집된 형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100대 생활업종'이란 소매와 음식, 숙박, 서비스에 속하는 것으로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을 판매·취급하는 업종을 말한다. 국세청은 2017년 11월부터 100대 생활업종 현황을 매달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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