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텃밭 농산물이 주는 소확행!! 여름철 건강 밥상

입력 2019-08-21 18:00:00

대구의 도심에 살면서 텃밭 가꾸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일까? 해를 넘기고 2월 재계약 기간이 다가올 때마다 올해는 그만 접어야지 하다가도 다시 시작하곤 하는데 벌써 8년이 넘었다. 작은 평수지만 텃밭 사용료와 밑거름, 모종과 씨앗 비용까지 합하면 그래도 제법 된다. 심고 뿌리고 김을 메어주고 물을 주면서 첫 싹이 올라올 때는 신기해서 땅 가까이 코를 대고 한참을 헤벌쭉 입이 귀에 걸린다. 더구나 요즘 같이 수확 철이 다가오면 텃밭에 가고 오는 발걸음이 절로 경쾌하고 가볍다.

폭염의 기승 속에서도 잘 자라주고 열매를 맺고 내어주는 가지, 여주, 고추, 토마토, 오이들이 참 사랑스럽고 고맙다. 텃밭에서 갓 따온 상추와 샐러리, 부추, 치커리, 깻잎 같은 잎줄기채소들도 가지런히 다듬어 지인들과 나눔을 하기도 하고 반찬을 만들어 식탁에 올리면 산해진미 임금님 수랏상도 부럽지 않다. 당뇨에 좋은 여주도 쓴맛을 제거하고 볶으면 좋은 반찬이 되고,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가지김치는 여름철 밥상의 별미고, 아기 피부같이 하얀 박속을 넣고 끓인 국은 매운맛 여름 무가 울고 간다. 수분이 가득한 오이로 만든 상큼한 롤 초밥이나 오이냉국은 한여름 소나기 같이 무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다. 비록 크기도 작고 비틀어진 녀석들도 있으나 키우고 맛보는 즐거움은 나의 바쁜 일상에서 누리는 큰 행복이다.정영옥 푸드블로그 '비바리의 숨비소리'운영자 blog.naver.com/007crr

가지김치
가지김치

1,가지김치

재료: 가지3개 260g, 양파1/4개, 부추1줌, 검은깨1T, 소금 약간

김치 양념1컵: 고춧가루1컵, 잡곡밥1T, 멸치액젓 3T,다진 마늘1T, 생강가루 조금

1, 가지는 물에 소금과 식초를 타서 10분간 담갔다가 씻어 헹군다.

2, 씻은 가지는 손가락 모양으로 썰거나 동글동글하게 원하는 모양으로 썬다.

3, 볼에 썬 가지를 담고 소금 살짝 집어 뿌려 버무려 딱 5분간 절여 건진다.

4, 부추와 양파는 송송 썬다.

5, 볼에 재료들을 담고 미리 만들어 놓은 김치 양념과 깨를 넣고 버무린다.

박국
박국

2,박국

박1/2개, 소고기국거리 280g,

양념:국 간장1T, 참기름1T, 다진 마늘1T,소금 1/2T, 다진 파1T

1, 박은 반으로 갈라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한 입 크기로 썬다.

2, 마늘은 다지고 대파는 송송 썬다.

3, 냄비에 소고기와 다진 마늘을 넣고 참기름 조금 두르고 볶는다.

4,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박속을 넣고 중불에서 뭉근하게 30분간 끓인다.

5,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대파를 넣어 10분간 더 끓인다.

여주볶음
여주볶음

3,여주볶음

재료: 여주1개(100g), 천일염1/2T, 설탕1T,토마토2개 (少),양파1/2개, 달걀3개,

양념: 아보카도오일 2T,소금1/4t

1, 여주는 반으로 길게 잘라 씨 부분을 파내어 자잘하게 썬다.

2, 볼에 물1컵과 소금과 설탕을 넣고 20분간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찬물에 헹군다.

3, 토마토는 씻어 먹기 좋게 썰고, 양파도 채 썬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여주를 넣고 볶다가 토마토를 넣고 다시 볶는다.

5, 계란 3개를 깨트려 넣고 5초 후에 소금 약간 뿌리고 뒤적여 마무리한다.

오이롤초밥
오이롤초밥

4,오이롤초밥

재료: 오이1개, 현미밥1공기, 매실장아찌1/4컵, 고추장1T, 검은깨, 햄프씨드 약간씩

배합 초: 식초 1T, 설탕 1/3T 소금 1/3t

1, 오이는 식초 탄 물에 씻어 양 끝을 자르고 이등분 한 후 필러로 길게 긁는다.

2, 매실장아찌는 송송 다진 후 고추장에 버무린다.

3, 밥은 배합 초와 검은깨로 섞은 후 한 입 크기로 뭉친다.

4, 필러로 얇게 긇어 낸 오이를 길게 펼친 후 위에 밥을 넣고 돌돌 만다.

5, 초밥 위에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장아찌와 햄프씨드를 순서대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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