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거북이 죽은 이유 조사, 사체는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오후 1시 5분쯤 포항 북구 용한리 간이해변 백사장에서 푸른바다거북(길이 74㎝, 가로 50㎝, 무게 20㎏, 50~60살로 추정)이 죽어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포항해경은 이날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에 인계했다. 자원관은 푸른바다거북이 어떤 이유로 죽어 해안으로 밀려왔는지 연구하고, 사체는 냉동보관하거나 박제해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푸른바다거북은 바다거북과에 속하는 대형 거북으로, 전 세계의 열대와 아열대 해양에 분포한다. 현재 국제자연보호연맹과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에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돼 채집·가해·도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자원관에 따르면 이 거북은 제주도와 남해, 동해에 걸쳐 국내 해안에서 한해 20~30마리 정도가 사체로 발견되고 있다.
자원관은 2016년부터 국내에서 발견되는 거북을 연구하고 있으며, 먹이활동을 하러 남해와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푸른바다거북을 확인되기도 했다.
자원관 관계자는 "푸른바다거북이 어떤 이유로 죽은 채 해안으로 밀려오는 것인지는 계속 연구해 봐야 알겠지만, 우선은 어선이 친 그물에 걸려 익사하거나 바다 쓰레기를 먹고 문제가 돼 죽는 경우 등으로 원인을 좁힐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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