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차기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정종섭 의원이 추대될 예정이다. 의욕을 보이던 곽상도 의원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당 중앙당 사무처는 이번 주 중으로 8월 말 임기 만료되는 위원장 재선출 문제에 대한 시도당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당의 경우 곽대훈 시당위원장 후임 문제를 놓고 한국당 소속 대구 의원들이 금명간 모여 협의할 계획이다.
대구시당 위원장은 곽대훈 의원의 유임설이 돌았으나 단임과 선수·나이 순으로 추대하는 관례에 따라 다음 순번인 정 의원이 유력해졌다.
정 의원은 당초 총선 정국에서 인재영입 등 중앙당 업무를 위해 시당위원장 자리를 고사하려 했으나, 중앙당 공천 작업 지연에 따른 지도부의 공식 제안이 늦어져 일단 위원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
정 의원 다음으로 연장자인 곽상도 의원은 19일 "나한테까지 순번이 온다면 (시당위원장을) 못할 일도 없다"며 의욕을 보였으나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당협위원장이 아닌 곽 의원이 시당위원장직에 오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도 일었으나, 그런 논란도 사그라지게 됐다.
한편 정종섭 의원은 이날 시당위원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문제를 놓고 '통 큰 양보'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당위원장의 경우 중앙 당직 제의가 올 때까지 '한시적'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이날 "보수 정권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고 어렵다고 중앙당 업무를 피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당 지도부의 공식 제의 전이라도 마냥 손 놓고 놀 수만은 없는 일이어서 일단 시당 조직 강화 업무를 위한 위원장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시적 시당위원장직이지만 제대로 하고자 예결위원도 사임할 예정이다. 그는 "우선 한 가지 일(시당위원장)에만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예결위에 의욕을 보이던 윤재옥 의원이 보임돼 예결위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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