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16일 당구장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A(55)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4분쯤 대구 달서구 죽전동 한 6층짜리 상가건물 3층 당구장에서 가연성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A씨와 다른 일행이 각각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행과 내기 당구를 치던 중 돈을 잃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도박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