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행보에 정치권 주목
민주평화당 탈당 의원들이 낸 탈당계가 16일 발효되면서 평화당이 서류상으로 공식 분당,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서막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바른정당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평화당은 탈당파 11명의 당적 정리로 소속 의원 16명에서 5명의 정당으로 쪼그라들게 됐다. 당에 남은 의원은 정동영·박주현(당권파), 조배숙·황주홍·김광수(중립파) 의원 등 5명이다. 이 중 박주현 의원의 당적은 바른미래당이라는 점에서 실제 평화당을 당적으로 한 의원은 4명이다.
한때 원내 4당이었던 평화당은 정의당(6석)보다 적은 의석수를 가진 원내 5당으로 밀려났다.
정동영 대표는 당장 내달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도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수 없게 됐다.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기회는 관행적으로 5석 이상 정당에 주어진다.
추가 탈당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만약 2명 이상의 의원이 추가 탈당해 의석수가 3석 미만이 되면 현재 쓰고 있는 국회 사무실도 내줘야 한다. 의원 3명 이상이 소속된 정당에만 사무실이 배정되기 때문이다.
정동영 대표는 "새로운 정당으로 재창당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정치권의 판단이다.
탈당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는 오는 20일 '대안신당 창당준비기획단'을 띄우고 11월에는 창당할 방침이다. 신당 창당 시점을 전후해 바른미래당 내 호남 의원들의 신당 합류가 이뤄진다면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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