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주도의 1천억원 규모 신규사업 내년도 시행…대구경북 기회 잡을까

입력 2019-08-15 18: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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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업 내년도 예산안 반영… 첫 시범사업으로 3개 도시 우선 선정

정부가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관연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혁신 강점을 찾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대학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3개 시범도시를 우선 선정해 시범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의 경우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굵직한 인프라도 탄탄해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국회 및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이러한 내용의 신규 사업 관련 예산이 반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내년도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교육부 주관 사업으로 대학이 주체가 돼 지역 미래먹거리와 혁신 강점을 찾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학 주도 아래 지방자치단체, 지역 연구기관, 테크노파크, 공공기관, 기업 등 산학관연이 협력해 지역 혁신과 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혁신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다.

대학이 지역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지역별 여건과 실정에 맞는 발전계획을 주도적으로 수립하는 것이다.

내년에 시행되는 이 사업의 총 사업비 규모는 1천억원으로 지방비 매칭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초광역형 1개, 광역형 2개 등 3개 시범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에는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사립대, 전문대 등 지역 모든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수도권 소재 대학도 포함되지만 사업 특성 상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비수도권 소재 대학 위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선정에는 대학의 추진 의지와 지자체 지원, 지역 산업계 참여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 정부의 사업 목적에 맞춘 연구개발이 아닌 지역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의 미래먹거리를 직접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정만 되면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역 대학 활성화와 지역발전은 물론 지방분권 발전과도 연계할 수 있는 기존에 없던 신선한 사업"이라며 "지역대가 갖춘 특성화된 연구력과 지자체, 연구기관 등의 실행력이 결합하면 지역에 더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 지역 미래 산업의 발전 동력을 지역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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