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하반기 중 16.5조 규모 SOC사업 신속 집행할 것"

입력 2019-08-14 17:43:20

건설업계 활력제고 방안…규제 26건도 개선하기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건설업계 활력제고를 위해 16조5천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집행에 나선다. 수출 활성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방안도 나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하반기 중 공공임대주택 건설 5조1천억원, 도로 5조9천억원, 철도 5조2천억원 등 모두 16조5천억원 규모 SOC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수출동향 점검 및 활성화 방향, 건설산업 활력 제고방안,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혁신방안 등이 안건으로 올랐다.

최근 수출동향과 관련, 홍 부총리는 최근 수출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 등 세계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그는 "대외 여건 악화로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고,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면서도 "친환경 차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유망품목은 수출이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를 풀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홍 부총리는 "총사업비 변경 절차 간소화, 시공능력 평가제도 합리화 등 모두 26건의 규제를 개선하겠다"며 "공사비 산정 적정성을 높이고 입·낙찰 제도를 바꿔 견실한 시공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담은 R&D 지원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시스템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와 같은 신산업에 연간 1천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선 민간투자 후 정부매칭의 벤처 투자형 R&D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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