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이미 같은 수술 받고 이듬해 복귀한 경험있어
담당의 "수술 후 또 한번 전성기 누릴 수 있어"
돌아온 '끝판대장' 오승환이 다음 주 수술대에 오른다. 재활 기간은 5개월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오는 23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지난 13일 오승환의 정밀검진을 담당한 한경진 선수촌병원 재활과 원장은 "팔꿈치에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 두 가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팔꿈치 뒤쪽 뼛조각과 단요수근신전근 염증을 한꺼번에 제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가 크게 부담을 느낄 수술은 아니다. 집중 재활 3개월, 공을 만지는 재활 훈련 2개월 등 총 5개월의 재활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이미 지난 2010년에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듬해 바로 복귀해 1승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으로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한 원장은 "팬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지금 오승환의 팔 상태는 2010년과 비슷하다"며 "오승환은 당시에도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공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깨보다 팔꿈치 부상 치료가 훨씬 쉬운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오승환은 난도가 높은 인대 수술이 아닌 단순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때문에 내년 5월 복귀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원장은 "오승환은 몸 관리가 정말 철저한 선수다. 통증을 만든 요인만 제거하면 또 한 번 전성기를 누릴 수도 있다"며 "국내에서 오승환처럼 근육량이 많은 선수가 있을까. 젊은 선수들보다 몸 상태는 더 좋다"고 했다.
수술을 앞둔 오승환도 재활에 자신이 있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수술을 피할 수는 없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수술 후에는 더 좋아질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지난 6일 삼성에 복귀한 오승환은 계약과 동시에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소화 중이다. 이에 따라 오승환의 실제 등판은 재활이 조기에 끝나더라도 내년 5월초에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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