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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 경제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8월의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 가람 입구에 작은 태극기가 방문객을 맞는다. 고택과 태극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때가 때인지라 눈에 확 들어온다. 임진왜란을 진두지휘하며 승리로 이끌었던 서애 류성룡 선생이 만약 오늘 살아계신다면 반일, 항일, 극일, 우일 중 어디에 방점을 찍을까? 그의 저서 징비록에서 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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