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회관시대 막 올랐다… 대구시 세종사무소 '스마트워크센터' 화제

입력 2019-08-11 16:30:24 수정 2019-08-11 19:03:59

권 시장 지방자치회관 개관식 참석,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역할 수행 본격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9일 세종시에서 열린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에 참석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함께 대구세종사무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은경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9일 세종시에서 열린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에 참석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함께 대구세종사무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은경 기자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대구의 열린 공간, 대구시 세종사무소에서 화합과 상생이 시작될 것입니다."

대구시 세종사무소가 9일 문을 열고 대구와 중앙을 잇는 소통과 협력의 핵심 교두보로서의 임무를 시작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에 참석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과 함께 전국 16개 광역 시·도 사무소와 관련 입주 기관을 방문했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곳은 기존 사무실의 틀을 깬 대구시 세종사무소였다. 대구시 세종사무소는 책상과 테이블로 채워진 일반 사무실과 달리 '카페테리아'로 꾸며 편안하고 아늑한 휴식공간을 갖췄다.

대구 소재 기업체, 이전 공공기관 등 누구나 찾아와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한 세종사무소는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로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벌써 타 시도에서 회의 공간으로 빌려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사무소는 대구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예산 반영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세종사무소는 세종시에 있지만 내부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대구의 것으로 채워졌다.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내부 시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 업체가 맡았고 책상과 의자, 작은 소품들까지도 모두 지역에서 가져왔다.

사무실 한편에는 대구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의 협력으로 사무소에 어울리는 작품을 직접 선정해 문화예술도시 대구를 알리는 홍보 효과까지 내고 있는 셈이다.

대구시 세종사무소 직원들도 최전선에서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유대 관계 형성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도모하고 있어 향후 대구시 세종사무소가 명실 상부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에 시도협의회장으로 참석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자치분권, 균형발전 현안들이 산적한 시기에 시도협의회장을 맡게 돼 책임감도 막중하다"며 "지방자치회관이 성숙한 지방자치와 실질적 지방분권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방자치회관은 세종시 어진동에 264억원을 투입,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대구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세종사무소와 시도지사협의회 등이 입주해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자체 의견에 따라 건립됐다.

대구시 세종사무소 스마트워크센터 내부.
대구시 세종사무소 스마트워크센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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