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 않은 사고라도 '교통사고후유증' 발생할 수 있어

입력 2019-08-09 13:35:20

김배수 원장
김배수 원장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사망률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으나 사고율은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2018년 기준)에 따르면 금요일 18시~20시 사이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이때 조심해주는 것이 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아무리 조심을 해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 교통사고다. 이렇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경중을 떠나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사고의 크기가 크지 않은 접촉사고의 경우 특별히 느껴지는 증상이 없다면 딱히 병원을 찾지 않는다. 하지만 이 때 교통사고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일산교통사고한의원 신기율한의원 김배수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후 발생하는 여러 통증과 관련된 증상이다. 보통 사고 직후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며칠 후, 길게는 몇 개월 후에 증상이 나타나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교통사고후유증증상으로는 목이 뻐근한 것, 허리통증, 갑작스런 통증, 손발 저림, 등이 결리고 아픈 것뿐만 아니라 피곤하고 무기력한 것, 기억력 감퇴, 메스꺼움, 어지럼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어혈'이다. 어혈은 쉽게 말해 피가 탁하고 뭉친 상태로 혈액의 원활한 순환이 어려워져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어혈은 사고 당시의 순간적이고 강한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는 신기율한의원 측 설명이다.

따라서 이러한 어혈을 제거해줘야 제대로 된 교통사고후유증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한방에서는 혈제거와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효과가 있는 한약을 처방한다. 교통사고 후의 손상 정도와 환자의 체질, 평소의 몸 상태에 따라 맞춤으로 처방된다면 증상개선과 함께 신체건강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체질침, 사암침, 뜸, 물리치료 등의 교통사고후유증치료법들이 있다. 물리치료인 추나요법은 교통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목, 허리, 척추를 비롯한 뼈의 뒤틀림을 바로 잡는데 적용된다. 이를 통해 체내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등 몸의 상태를 정상화해줘 교통사고후유증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김 원장은 "증상이 심할 경우 교통사고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치료는 사고차량의 자동차보험적용과 추나요법 건강보험적용도 가능해져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후유증 개선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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