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가고 나니 폭염이…" 대구경북 8일부터 낮 최고 35~36도

입력 2019-08-07 16:47:52

주말까지 이어지다 월요일 비 내린 뒤 한풀 꺾일 듯

대구 낮 최고 기온이 35.6℃까지 치솟으며 불볕더위가 이어진 지난 1일 오후 대구 신천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속에 잠수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낮 최고 기온이 35.6℃까지 치솟으며 불볕더위가 이어진 지난 1일 오후 대구 신천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속에 잠수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7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 상륙과 동시에 소멸한 가운데, 8일부터 주말까지 대구경북에는 다시 찜통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8일 대구와 영천, 경산의 낮 최고기온이 34℃, 영덕과 경주는 35도를 나타내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9일에는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6도, 대구가 35도 등 대구경북 전역이 33~36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7일 대구와 경북 중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8일에는 경북 북부까지 폭염특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기간 곳곳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혀주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월요일인 12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그러나 비가 내린 뒤에도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30~32도 수준의 낮 최고기온을 보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편, 소멸한 프란시스코에 이어 발생한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와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북상 중이지만,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레끼마는 상하이 방면으로 북서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발달 정도에 따라 한반도 기압에 간접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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