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활성화 속도 낸다…국토부, 이전 기업 지원 확대

입력 2019-08-07 16:58:19 수정 2019-08-07 17:25:15

대구혁신도시. 매일신문 DB
대구혁신도시. 매일신문 DB

대구와 경북 김천 등 혁신도시 성공을 위해 입주기업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임차료와 부지매입·건축비 이자비용 등 지원이 확대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산학연클러스터 부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만 지원하던 임차료 등 지원을 이전 공공기관 연관산업의 경우 혁신도시 전체로 확대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또 연차별 차감해 지원하던 방식을 고쳐 3년 간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혁신도시 내 유망기업의 투자촉진을 위해선 부지매입비 지원뿐 아니라 건축에 소요되는 대출금 이자의 최대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혁신도시 활성화에 속도를 내자는 취지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혁신도시 입주기업은 대구 19개사, 김천 7개사 등 모두 324개사였다. 이 중 수도권 지역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업은 김천 3곳을 포함 17개사였다.

전체 입주기업은 1천17개사로 지난해 4분기(693개사) 대비 46.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지식산업이 343개사로 가장 많았고, 기타 제조업이 273개사, 의료기기‧제약이 126개사, 영상 게임이 118개사 등의 순이었다.

대구혁신도시의 경우 입주기업이 129개사로 의료기기‧제약 116개사, 대학연구소 11곳, 기타제조 2개사 등이다.

30개 기업이 입주한 김천혁신도시는 지식산업 관련 기업이 21곳으로 70%를 차지한다.

클러스터 융자분양은 199만㎡로 계획(312만㎡)의 63.7%를 달성했다. 대구 분양률은 73.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김천은 52.1%로 10개 혁신도시 중 두 번째로 낮았다.
'혁신도시 기업입주 활성화 방안'이 나온 지난해 8월 이후 기업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21개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928개 기업을 대상으로 6차례에 걸쳐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개최해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성공을 위해선 지역 특화 산업 발전이 중요한 만큼 특구 지정과 여러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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