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람 경북의 미래] TK패싱? 혁신과 노력만이 있을 뿐…

입력 2019-08-07 11:10:22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경북에는 최근 의미 있는 두 가지 일이 연이어졌다.

7월 24일 부산에서 열린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 간담회에서 전국 7곳의 규제자유특구가 선정되었는데, 경북은 포항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았다.

바로 다음날인 25일에는 구미에서 또 다시 대통령을 모시고 LG화학이 이차전지 배터리의 양극재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상생형 구미 일자리 협약식을 가졌다. 1천여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는 물론이고, LG화학이라는 선도기업이 지역에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는 점과 4차산업의 신규 미래 성장분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러한 성과는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던 것 외에 경북도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였다.

민선 7기 '이철우호'는 취임과 동시에 변화와 혁신의 연속이었다. 도지사가 운동화와 점퍼차림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한 달에 1만km 이상의 현장을 다녔다. 공무원들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화요일에 공부하자는 모토로 '화공 굿모닝 특강'을 오전 7시 20분에 시작하며, '변해야 산다'라는 구호로 집무실 문을 도배한 것에서 알 수 있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는 연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더 이상 'TK패싱'이라는 말을 하지 말자고 선언했다. 우리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서 손쉽게 'TK패싱'으로 우리들의 무능과 패배주의를 애둘러 변명하려는 것에 단호히 반대하고 우리가 다른 시·도보다 더욱 노력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

이러한 노력이 모아져 민선 7기 1년이 지나면서 경북도정은 성과와 희망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건국 이래 대구경북의 최대 프로젝트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통합신공항 사업이 연내에 이전 후보지 결정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최근 2년 동안 신규 예비타당성조사가 한 건도 없었는데 구미의 1천818억 규모의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문경~김천 철도건설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경북도와 경주시가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며 지난 1여년간 끈질기게 유치활동을 펼쳐온 경주의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사업도 7천2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박사급 연구원만도 1천여 명이 될 전망이다.

오늘도 아침 업무시작에 앞서 도지사와 전체 간부 및 직원들이 3분간 'happy dance'를 다함께 추면서 건강과 활력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경북도는 도민들이 더욱 'happy'할 때까지 뛰고 또 뛸 것이다. 우리 경북에서는 TK패싱이라는 이야기는 더 이상 없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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